이 기사는 05월 24일 16: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인 1800대 1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00.47대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최대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917곳이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인 1898곳(가격 미제시 포함)이 범위 상단인 1만4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 최종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만 95.8%(1836곳)에 달했다.
회사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범위(1만2000~1만4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621억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이 마녀공장을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화장품 기업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2021년에 설립된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아워비건·바닐라부티크·노머시 등 브랜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6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사용한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마녀공장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6월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