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타이완이 정부 차원에서 성소수자(LGBTI)의 생활에 대한 공식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이 지난 23일 처음 주재한 '성별평등회의'에서 정부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실시한 성소수자의 생활 조사 결과와 정책 제안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천젠런 행정원장은 이 같은 정부의 조사로 향후 성소수자에 대한 각종 관련 정책 연구와 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기 다른 다양한 성별과 집단이 모두 자주적·자유적 권리를 누리고 실질적인 평등을 통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에서는 2019년 특별법안을 마련해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한 국가가 됐으며 지난 16일에는 입법원에서 동성 부부의 입양권을 확대하는 법률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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