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을 맞은 호텔롯데가 무한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란 뜻을 담은 새로운 비전 '익스팬드 유어 익스페리언스'(Expand Your Experience)를 선포했다.
호텔롯데는 24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으로 '익스팬드 유어 익스페리언스'를 선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업의 본질인 '고객 경험 확장'을 강조한 개념이라고 호텔롯데는 설명했다. 'Expand'는 사업 영역, 지역, 채널 등에서 미래 100년을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확장을 뜻하고 'Your'는 호텔 면세점 롯데월드를 경험한 고객뿐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서는 모든 고객을 지칭한다고 소개했다. 'Experience'는 고객 경험을 상징하며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세상에 없던 무한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호텔롯데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호텔은 에셋라이트(Asset-Light)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을 확대하고 롯데면세점은 하이엔드, 초럭셔리 매장을 도입해 트레블리테일(Travel Retail) 명품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의 경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호텔롯데를 ‘글로벌 리딩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5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가자는 의미로 진행됐다고 호텔롯데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 4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축사는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맡아 이목을 끌었다.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50년 전 관광보국(觀光報國) 일념으로 출범한 호텔롯데는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롯데월드까지 문화·관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쌓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과 빛나는 순간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100년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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