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기부한 장학금이 10명의 학생에게 전달됐다. 제이홉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이로써 총 50명이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가 지난 23일 '제이홉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학생 10명에게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2019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통해 모교인 국제고등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춘태학원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5차 연도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10명의 학생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 장학금 지급 누적 총액은 2500만원에 달한다.
최규명 교장은 "학업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와 장학 혜택을 제공해 취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본인의 꿈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 '그린노블클럽'의 146번째 회원이다. 2018년 환아들을 위해 1억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 2019년에도 그와 별도로 환아 치료비로 1억원을 기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아동들을 위해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자 고향인 광주에 기부했다. 제이홉은 고향사랑기부제 소식이 알려진 후 부모를 통해 "미국에서 방송 출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기부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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