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한 이오플로우를 미국 메드트로닉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이오플로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8분 기준 이오플로우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14.77%) 오른 2만8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주가는 2만9150원까지 올랐다.
전날 메드트로닉은 25일(현지시간) 이오플로우 인수와 관련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금은 9710억원(약 7억3800만달러)이며 이번 인수를 위해 메드트로닉은 주당 3만원에 이오플로우의 모든 상장 지분을 인수해 이오플로우를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통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데 약 971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인수는 2023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을 대상으로 하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이오플로우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주당 2만4359원에 신주 1292만7615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아울러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통해 이오플로우 발행주식 전량을 주당 3만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는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 종결에 따라 확보될 주식 수와 합산해 완전희석 기준으로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주식의 과반을 보유할 것을 조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의 발행주식 전량을 매수해 이오플로우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이오플로우는 설명했다. 발행주식 전량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이오플로우의 총인수대금은 한화 약 9710억원에 달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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