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을 감량했다는 마트 직원이 손님에게 무례하고 황당한 요구를 들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자기 딸이 우울해한다고 살 빼지 말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마트 캐셔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반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특히 몸무게 숫자가 세 자리였던 A씨는 무려 20㎏을 감량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어느날 계산을 하던 한 손님이 A씨에게 "살 그만 빼면 안 되냐. 아니 다시 좀 찌우면 안 되냐. 찌는 건 금방이지 않냐"며 황당한 요구를 했다.
당황한 A씨는 "네? 왜요?"라고 묻자 손님은 "우리 딸도 여기 자주 온다"고 말하며 딸과 덩치가 비슷했던 A씨가 티가 나게 살을 빼자 딸이 우울해하고 자괴감이 든다고 얘기했다는 것.
A씨는 "어이가 없어서 '제 건강 생각해서 빼는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 하고 보냈다. 별 얘기 다 듣는다"며 분노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도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건가", "괴롭히는 이유도 여러 가지"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A씨에게 공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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