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선문대는 중앙아시아 5개국 한국 주재 대사관과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선문대는 충청남도, 경제기관, 기업과 함께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학은 입학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역 기업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과 천안시·아산시, 선문대·충남도립대·연암대,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충남북부상공회의소, 230여 개 지역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학생을 선발·파견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대학은 연구와 강의를 맡고 지역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을 추진한다. 대학과 기업들은 지식·기술 교류, 연구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는 선문대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대학은 충남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닌다. 선문대는 2021년부터 중앙아시아 5개국과 교류하며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황선조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사립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공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도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산학연계형 유학생 유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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