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년의 소회와 2년차 정책 추진 방향 등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나왔고, 방식과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과의 소통이 기자회견 방식일지, 다른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동안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통해 국민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지만,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엔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를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 어린이정원 개장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1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1주년 행사는 국민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하더라도 정부 성과를 나열하는 방식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3대 개혁 추진 방안, 외교 정책 추진 방향, 경제·민생 현안 해법, 인적 개편 구상 등이 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