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미국의 5월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온다면 Fed가 6월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는 전월 대비 23만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5월엔 이 수치가 18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계청이 6월 1일 발표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5.2%를 기록한 뒤 2월(4.8%), 3월(4.2%), 4월(3.7%)로 둔화하고 있다. 5월에도 물가 안정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한은은 2, 4월에 이어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은 6월 2일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기존에 발표한 속보치 기준으로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였다. 잠정치가 이 수준을 유지할지, 아니면 달라질지 주목된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이후 나온 산업활동동향 등을 반영한 수치다. 한은은 지난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췄다.
통계청은 31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3월 전(全) 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감소(-0.5%)한 이후 12월(0.1%), 올 1월(0.0%), 2월(0.7%)에 이어 3월까지 소폭 증가했다. 4월 지수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4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1~3월 국세 수입은 8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조원 줄었다. 4월에도 세수 결손이 이어진다면 ‘세수 펑크’ 우려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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