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을 집약한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시대다. 세계가 첨단기술 개발과 유능한 인재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하는 이유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다양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첨단기술을 습득한 인재는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충남 천안의 백석대는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은 올해 SW·AI 캠프에 이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새싹 캠프 운영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한정수 백석대 산학협력단장은 “겨울방학에 진행한 SW·AI 캠프도 많은 학생이 참여했는데 디지털 새싹 캠프도 당초 목표인 1000명의 세 배가 넘는 학생들이 신청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백석대는 K-디지털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기초 디지털 직무능력을 기르고 현장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K-디지털플랫폼 사업단은 경영자들을 위한 AI 미래 포럼, 교육 관계자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 포럼, 일반인을 위한 인공지능 시대 자녀 교육 포럼 등을 진행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드론 체험과 AI 체험 세미나도 진행한다.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실습 도구를 활용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부와 첨단IT학부 학생들은 해외 취업의 기회도 주어진다. 정부의 해외 취업 연수사업 중 일본 IT 스페셜리스트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스페셜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은 일본 도쿄와 이바라키현에 해외취업지원센터(백석글로벌프론티어센터)를 두고 졸업생이 현지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디린이’는 디지털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디지털 위주의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학생들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찾아 디지털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재능기부 교육활동을 펼친다.
디린이서포터즈는 올해에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버스 및 지하철 노선 찾기와 코딩 애플리케이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포토샵 자격증 취득 교육도 운영한다. 학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과 은행 업무를 넘어 상가에 들어선 키오스크의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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