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수요도 마찬가지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77만6542건으로 전년(14만4995건)보다 435.6% 폭증했다. 2019년(250만8135건)과 비교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자보험의 상품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에서 해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5.7%에서 2022년 62.8%로 상승했다.
에어앰뷸런스를 비롯한 중대사고 구조 송환 담보 비중이 지난해 1.7%로 2019년(1.1%)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한 20대 청년을 국내로 이송하는 에어앰뷸런스 비용만 2억원에 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진 데 따른 현상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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