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설립된 신한베어링이 모태인 셰플러코리아는 국내 최대 베어링업체다. 70년 동안 쌓은 국내 기술과 독일 선진 기술을 접목해 각종 베어링과 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와 전자, 기계 분야 국내 주요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에 166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 본사를 포함해 경남 창원, 전북 전주, 경기 안산과 안성에 공장과 물류센터,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 규모다.
모회사인 셰플러그룹은 엔진, 트랜스미션(변속장치), 섀시 등 고정밀 자동차 부품과 산업기계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베어링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브랜드인 LuK, INA, FAG를 보유하고 있다. 셰플러그룹은 지난해 158억유로(약 22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0개 이상 국가에서 200여 개 사업장을 가동 중이며 8만3000여 명의 임직원을 고용했다.
셰플러코리아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하이브리드카 부품 및 시스템 개발 △고성능 차량 전기 액슬(차축) 생산 △라인에 적용되는 스마트 기계장비 안착 등 제조 혁신을 이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셰플러코리아는 제너럴모터스(GM)와 마쓰다 등 글로벌 주요 협력사로부터 최고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 GM으로부터 9년 연속 ‘GM 품질우수상’을 받았다. 2012년 2016년 2021년에는 창원 전주 안산 등 3개 공장이 동시에 수상했다. GM의 품질우수상은 세계 부품 공급사들의 개별 공장에 대한 평가 제도로, 직전 해 6~12개월간 무결점을 유지한 사업장 중 GM의 품질 테스트와 납기 기준을 준수한 공장을 선정한다.
이 대표는 “GM이 셰플러코리아의 무결점 품질관리와 기술력을 인정한 셈”이라며 “셰플러의 베어링이 없으면 반도체, 자동차, 항공 등 모든 분야에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100년 한국 대표기업’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 혁신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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