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전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29일 기준 16만 51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3'의 정식 개봉일은 31일이지만 27일부터 하루에 두 차례씩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면서 유료관객수로 집계된 덕분이다.
2위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로 12만 5834명의 관객이 찾아 누적 관객수 157만 3339명을 달성했다. 11만1620명이 관람한 '인어공주'가 3위에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전작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시기에도 1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일찌감치 '흥행작'으로 주목받은 '범죄도시3'는 지난해 10월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식 개봉을 앞두고 대규모 유료 시사를 진행하면서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도 나온다.
'범죄도시3'는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와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배급을 맡고 있다. 정식 개봉일은 오는 31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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