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업계는 오는 6월 중순께 유럽 내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다. 연간 치료비용이 4억~5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허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선 개발 난도가 높은 바이오시밀러 틈새시장을 뚫고 혈액 분야 첫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에피스클리 임상 3상 총괄 책임자인 장준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초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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