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코리아와 진흥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45년간 중학교 운동장으로 쓰였던 시설을 개선했다. 1613㎡ 규모의 운동장은 사다리꼴 모양의 기존 부지를 살려 맞춤형 구장으로 시공했다. 정식 규격을 벗어나 각각 3개 골대로 구성된 풋살장과 농구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신체 능력의 다양성을 존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배드민턴장, 러닝 트랙 등도 배치했다.
나이키는 고객이 기부한 나이키 의류를 재활용해 물품보관함을 만들고 신발을 운동장 바닥 소재로 활용했다. 나이키가 펼치고 있는 환경 캠페인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의 일환이다.
나이키는 모두의 운동장에서 스포츠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40∼50대 여성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골 때리는 4050:축구 편’과 초등학생을 위한 ‘액티브모두: 여름학기 편’ 참가자를 이날부터 모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7일 열린 개장식 영상 축사에서 “앞으로 모두의 운동장이 사회적·신체적 약자를 위한 신체 활동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르신이 산책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세대 통합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시민의 스포츠 참여를 독려하는 데 운동장을 활용할 계획이며 더욱 포용적인 스포츠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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