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당진시는 당진탱크터미널,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과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LNG 터미널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의 신설 합작법인인 당진탱크터미널은 아산국가산단 19만3779㎡(고대부두 10번)에 2027년까지 LNG 터미널을 구축한다.
당진탱크터미널은 27만kL 용량의 LNG 저장탱크 2기와 10만DWT(재화중량톤수: 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최대량)급 LNG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 1선석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와 별개로 2019년부터 아산국가산단과 인접한 석문국가산단에 LNG 생산기지를 조성 중이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89만㎡에 27만kL급 저장탱크 10기와 27만t급 대형선박 접안설비를 구축한다.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석문국가산단 LNG 생산기지와 송산읍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연결하는 신에너지 가치사슬을 형성해 당진항의 물류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LNG 터미널 구축을 계기로 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및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에 있는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LNG 터미널 구축은 청정연료와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에 따른 LNG 수요에 대응하고, 당진항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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