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따르면 KRX 정기 지수변경이 이뤄지는 내달 9일자로 HLB가 KRX300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된다.
HLB 측은 “수년 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이었지만 그동안 주 업종이 바이오가 아닌 선박건조여서,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낮은 회사 중 하나로 꼽혔다”며 “지난해 HLB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급증하며 회사의 주업종이 선박에서 바이오로 변경됐고, 선박사업부도 'HLB ENG'로 물적 분할돼 현재 HLB는 바이오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했다.
HLB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이어 KRX300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되며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패시브 펀드) 등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MSCI 한국 지수 편입 후 'iShares MSCI ETF' 등 관련 패시브 펀드들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데 이어, 업종 전환에 따른 헬스케어 지수 편입을 이뤄냈다”며 “최근에는 자회사 엘레바가 미국 뉴저지주 보건부로부터 의약품 판매면허까지 취득하는 등 NDA 이후 후속 상업화 절차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NDA 제출 이후 엘레바와 HLB생명과학은 각각 유럽과 한국에서의 신약허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각 국가의 허가신청 양식에 맞춰 작성 후 연내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간암에 이어 추가로 임상을 진행할 적응증도 찾고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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