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태양광 백시트 전문기업인 에스에프씨는 한국형 그리드 패턴 백시트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국내 모듈사의 평가 및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양산 공급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유수업체들과도 샘플 및 양산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해외 유명 태양광 전시회에 참가해 주요 모듈 업체들을 대상으로 동 제품에 대한 홍보 및 공급 방안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에스에프씨의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Bifacial PV Module)용 백시트 개발 및 출시는 약 3년전에 이미 이뤄졌다. 그러나 모듈 성능 향상을 위한 그리드패턴 인쇄를 할 수 있는 대형 인쇄 설비의 부재, 국내에서의 잉크 개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자체적인 2년여간의 연구개발 및 실증을 통해 마침내 FPF 타입, SPF 타입 등 다양한 고객지향적 그리드패턴 백시트를 출시하게 됐다.
에스에프씨의 이러한 그리드패턴 백시트는 20여년 이상 누적된 에스에프씨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동등 혹은 그 이상의 내후성 및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고객사 전용의 그리드패턴 제품 공급과 빠른 디자인 변경 등에 의한 철저한 고객지향적 지원시스템에 따라 고객이 희망하는 적시, 적기에 납품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에스에프씨는 품질과 더불어 가격에 대한 경쟁력 또한 놓치지 않기 위해 원재료 다변화 및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라인 증설 또한 추진 중에 있다.
우학명 에스에프씨 사업본부장은 "양면 모듈 시장에서 중국산 백시트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에스에프씨의 강한 의지와 노하우 및 저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번 그리드패턴 백시트 제품은 우리에게 또 다른 효자 아이템으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