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HL홀딩스에 대해 지주사이지만 자체사업을 가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원 연구원은 "HL홀딩스는 자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측면에서 계열사에 의존하는 순수지주사보다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HL홀딩스는 자동차 A/S부품 유통과, 부품 물류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생산시설과 영업거점을 마련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A/S부품 유통 사업은 국내 순정품 및 수입차부품 유통, 해외 A/S 시장으로 나뉜다. 자동차 부품 물류 부문은 국내외 물류와 해외 모듈사업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론 국내 순정품 유통사업이 꼽힌다. 김장원 연구원은 "국내 순정품 사업은 ADAS 품목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HL홀딩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자체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분기 HL홀딩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3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3% 늘어난 3225억원으로 집계됐다. HL홀딩스의 실적에 대해 김장원 연구원은 "물류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일회성 평가 이슈가 발생해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로 주주환원 정책을 꼽았다. 그는 "HL홀딩스는 연평균 5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매년 주당 2000원을 배당하고 있다"며 "배당기대수익률은 5% 중반대로 현재 주주환원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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