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기다린 울산공업축제 오늘 개막…도심 퍼레이드 '백미'

입력 2023-06-01 08:39   수정 2023-06-01 08:40

오후 4시 공업탑 출정식 후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3㎞ 행진

4일까지 32개 공연, 256개 부스 운영…김두겸 시장 "시민이 하나 되는 장"


‘2023 울산공업축제’가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산시는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3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울산공업축제의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울산 공업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인 공업탑에서 행진(퍼레이드) 출정식을 갖는다.

출정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노동계, 상공계 대표 23명이 참석하여 ‘새로운 시작, 위대한 첫걸음‘의 행위(퍼포먼스)를 함께 한다.

출정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굴뚝선언문’을 낭독한다.

뒤이어 울산공업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퍼레이드는 △위대한 유산 △다시쓰는 신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3가지 이야기(테마)를 가지고 공업탑에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까지 약 3km 구간을 2시간 10분 동안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울산사람들 △생태환경도시 △다양한 이웃들 △울산산업 1 △울산산업 2라는 5가지 주제로 1,000명의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울산사람들‘ 주제에서는 5개 구?군의 대표축제 행렬이 행진차(퍼레이드카)와 함께 행진한다.

‘생태환경도시’ 주제에서는 이동 수단(모빌리티) 역사를 구현하고, ’다양한 이웃들‘에서는 외국인 주민 공연팀들이 참여하여 퍼레이드의 다양함을 더할 예정이다.

울산산업 1과 2 주제에서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행진차(퍼레이드카)와 함께 근로자들이 행진한다.

행진 중 시청사거리에서는 가수 테이를 비롯하여 130여 명의 울산사람 공연단들이 번개 공연(플래시몹)을 펼치면서 ‘위대한 울산으로’의 음악을 배경으로 울산공업축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진을 위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달동사거리~태화로터리 구간을 전면 통제해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삼산로, 돋질로, 월평로, 팔등로는 부분통제가 이뤄진다.

개막식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특설무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35년 만에 새롭게 개최되는 울산공업축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한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알림(메시지) △다시 쓰는 신화 △위대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를 500여 대의 드론과 최신 컴퓨터그래픽(CG) 영상으로 구현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하동진, 신유, 거미, 유다영, 김용필, 테이, 윤하 등 가수들이 총출동하여 울산공업축제의 개막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32개의 공연이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에서 이루어지며, △기업공간(존) △체험공간(존) △먹거리공간(존) 등 256여 개의 공간(부스)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 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두가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가 되도록 시민들께서 많이 참여하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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