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청년 5G 요금제 출시…"30대도 데이터 더 드려요"

입력 2023-06-01 09:36   수정 2023-06-01 09:44



SK텔레콤은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0 청년 요금제’ 7종을 1일 출시했다. 다음 달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늘렸다. 월 6만9000원인 ‘청년69’ 요금제의 경우 가격이 같은 일반 5G 요금제(데이터 110GB)보다 50GB 많은 160GB를 제공한다.

공유·테더링 데이터를 늘려 최대 100GB까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공유용(함께 쓰기), 테더링용으로 구분했던 데이터 한도를 통합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청년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30대까지 청년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생활 밀착형 혜택도 강화했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T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커피를 5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매달 1회씩 받을 수 있다.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과 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로밍 요금도 50% 할인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텔레콤 로밍 전용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청년 세대 혜택을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에 나선다. 기존 ‘0 데이’ 제휴처와 할인 폭을 늘렸다.

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파는 ‘불티나마켓’도 연다. T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 혜택이 주어진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들의 입장에서 이번 0 청년 요금제와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를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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