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4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ETF 브랜드 중 처음이다.
1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ETF는 2021년 5월 순자산 30조원 돌파 이후 약 2년 만에 4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97조원 규모 수준으로, KODEX ETF는 약 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무위험지표금리(KOFR) 관련 상품, 만기매칭형 채권 관련 상품 등이 흥행을 거두면서 약 2년만에 10조원 가량 순자산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무위험지표금리(KOFR)을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를 출시해 파킹통장형 ETF 돌풍을 이끌었다. 또 작년 11월에는 만기매칭채권형 상품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를 상장하며 4개월 만에 1조5000억원 규모가 됐다. 이 외에도 'KODEX TDF ETF', 'KODEX SOFR금리 액티브', 'KODEX 미국S&P500 섹터 4종' 등이 순자산 증가에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상장된 ETF 숫자도 164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이 중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상품은 총 11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ETF를 소개한 이후 국내 선도 사업자로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을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해 1위 운용사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