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SSC 나폴리에 소속된 축구 선수 김민재의 아내가 안모 씨가 교통사고를 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일 마티노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1일(현지시간) 나폴리 중심부인 토레타 조르다노 브루노 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김민재의 아내 안 씨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안 씨가 차로 지나가던 소년을 들이받았고, 피해자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 소식과 함께 공개된 당시 사진에는 김민재가 어두운 얼굴에 뒷짐을 지고 사고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안 씨는 지난해 11월 차량을 도난 당한 사실도 다시 언급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 매체 칼시오나폴리24 측은 "안 씨는 사고로 인해 특별한 피해를 보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통사고로 많이 놀랐지만, 주변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가 난 소년의 상태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매체 파란튜브는 "김민재 아내의 사고 소식으로 나폴리 팬들이 그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것은 아닌지 우려했지만, 상황은 곧 수습됐고, 김민재는 팀 앞에 놓인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씨의 상태도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김민재는 팬과 가족의 지원을 받으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0년 동갑내기인 안 씨와 결혼했다.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중국 슈퍼리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진출했다.
첫 시즌인 2022년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올해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 등이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