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LS에 대해 LS MnM 지분 추가확보에 따른 배당확대와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그룹의 수혜도 점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S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1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이다. LS MnM 지분 100% 인수에 따른 연결 편입효과로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정기보수 및 황산부문 부진으로 2023년 MnM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면서도 "전선, 아이앤디, 엠트론, ELECTRIC 등 나머지 자회사의 실적개선세는 지속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수준(9368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S 현 주가의 NAV 대비 할인율은 42.3%이다. 다른 지주사 대비 할인율이 비교적 낮은 것은 전기차 관련 그룹 수혜가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LS는 사실상 LS ELECTRIC만이 상장돼 있고 K-OTC인 LS아이앤디의 경우 올해 111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자회사 가치 상향 여력도 있다"며 "다만 연초 대비 LS 자회사 지분가치는 1169억원으로 14.5% 증가한 반면 LS 시가총액은 4218억원으로 18.8% 증가했고, 회사의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구리가격이 최근 하락세에 접어드는 점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요인"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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