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4기 원내대표 워크숍에서 청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워크숍 자유발언에서 '민주당 청년'이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한규 의원이 자유 발제를 통해 청년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선 당 차원에서 청년 정책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년 문제가 당 내홍으로 번지는 '불씨'가 되는 만큼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민주당 강성 권리당원인 '개딸(개혁의딸)'은 지난 12일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욕설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민주당 대학생·청년 권리당원 512명이 국회 소통관에서 양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권리당원들은 "(전국대학생위가) 긴급 기자회견을 이유로 다양한 의사를 모아 하나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무시했다"며 대학위의 쇄신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친명(친이재명)계 민형배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파 갈등으로) 연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표면적으로는 '계파 갈등'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청년 문제가 계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의원 총회에서도 청년 문제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당시 홍영표 의원을 필두로 한 30여명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양 위원장과 청년 정치인을 인신공격하는 개딸을 막아야 한다는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한편 김 의원 차원에서 청년 문제를 다루기 위한 연속 토론회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오는 19일부터 일주일마다 '김한규와 청년읽기'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를 통해 청년들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주요 현안들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하헌기 전 민주당 청년 대변인, 천현우 '쇳밥일지' 작가, 임명묵 작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워크숍에서 당의 쇄신과 총선 승리를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원내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희망자의 자유 발언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워크숍은 크게 '경제분야'와 '자유발제'로 나뉘어 논의가 이뤄진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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