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경북 경주가 MZ(밀레니얼+Z)세대의 '핫플(명소)'이 됐다.
4일 경주시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과 가정의 달을 기점으로 MZ세대를 포함한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지역 대표 관광지인 대릉원,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3곳을 찾은 관광객 수는 58만7945명으로 전년 동기(43만5061명) 대비 35% 늘었다.
올해 1월부터 정식 집계가 시작된 황리단길에는 지난달 143만2331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에 5월 한 달에만 총 202만276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심야 데이트 장소'로 화제가 되면서 젊은 커플들의 수요를 잡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단길 야시장은 지난 26일 개장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약 8000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라달빛기행, 1918 콘서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특히 MZ세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릉원 무료 개방과 중심상가 금리단길 활성화는 향후 지역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관광 도서 조성, 사계절 축제 운영,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등 관광사업 혁신으로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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