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의 한 이면도로에서 2살 아이가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한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A(2) 군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함께 있던 A군의 형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이면도로였다. 사고 당시 A군 형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운전자 B씨는 경찰에 “운전 중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사)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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