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동남아시아 대학 4곳의 여성 학생들이 참여하는 8주간의 디지털 창업 온라인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육은 유네스코 석좌 수행기관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2023 숙명여대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디지털 및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5월 진행했다.
숙명여대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팀은 현지 협력대학인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Souphanouvong University), 라오스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Laos), 베트남 퀴논대학교(Quy Nhon University),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Universitats Gadjah Mada)의 여성 대학생 80여명에게 블렌디드 러닝 형식으로 디지털·창업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기업가 정신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 인터넷 마케팅 등 디지털 콘텐츠와 소프트 스킬 지식을 습득했다. 마케팅, 벤처 자금 조달 등 창업 콘텐츠를 융합한 강의를 듣고, 실제 취업과 창업에 도움이 되는 그룹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창업 아이디어도 개발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온라인 플랫폼 강의를 수강한 뒤 실시간 강의에서 심층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도록 유도해 비대면 강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이번 교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을 오는 11월 유니트윈 디지털 및 리더십 심화 워크숍 프로그램 참가자로 초청할 예정이다.
조정인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여성들이 변화의 주역이 되면 국가도 변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이 아세안의 파트너 대학에 혁신적인 교육을 촉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은 고등교육 기관의 역량강화를 위해 세계 대학 간 지식 공유와 협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숙명여대는 2016년부터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강화를 주제로 9개국 18개 대학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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