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폴란드 국방장관, 국가안보실과 국방협력 논의

입력 2023-06-05 18:05   수정 2023-06-05 23:22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부총리)이 5일 'FA-50' 경공격기 출고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자국에 수출되는 FA-50 출고식 참관은 물론 이종섭 국방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도 만나 양국 국방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브와슈차크 장관은 이날부터 7일까지 방한 기간 중 우리 군 및 방위산업 인사들과 만나 국방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브와슈차크 장관은 국내 모처에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엄동환 방사청장을 만나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과 폴란드군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 국방부와 국방문제 및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한-폴란드 공동 협의회' 설립에 관련된 협정도 맺는다. 협의회는 군사 협력, 교육, 연구개발(R&D) 등을 강화하기 위한 6개의 실무 위원회로 구성된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오는 7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FA-50' 경공격기 출고식에도 참여한다. 지난해 KAI는 폴란드와 30억 달러 규모의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로 수출되는 첫 FA-50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브와슈차크 장관은 강구영 KAI 사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FA-50 12대를 올해 내로, 나머지 36대를 폴란드 개량형으로 2025~2028년 공급할 계획이다. KAI와 공군은 폴란드에 조종사 30여 명과 정비사 100여 명을 파견해 고객훈련을 진행하며, 장비·기술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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