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이를 만류하는 시민들 앞에서 돌연 바지를 벗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시민을 희롱하고 때린 혐의(공연음란·폭행)로 A씨(4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33분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숙박업소 앞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를 본 남성 시민 2명이 싸움을 만류하자 A씨는 바지를 내려 신체 일부를 노출했고, 시민들의 얼굴을 손으로 밀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시민들이 말다툼을 만류하자 화가 난다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는 "자기 일도 아니면서 간섭하길래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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