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 임직원을 위한 에브리원(EveryOne) 라운지(사진)를 조성해 공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비전에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동참하자는 의미로 마련한 전시장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신환경전략의 일환이다.
라운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요 친환경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탄소 저감 인증 획득, 재생 플라스틱 사용, 에코패키징, 에너지 사용량 절감, 폐가전 수거와 재활용 등 11개 주요 활동이 영상에 담겼다.
라운지 벽과 바닥엔 폐스티로폼을 수거해 만든 재활용 소재가 쓰였다. 이 소재는 지난해 신환경전략 발표와 함께 출범한 순환경제연구소에서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개발했다. 순환경제연구소는 제품의 원료부터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순환하는 연구를 하는 조직이다.
이 소재는 다양한 삼성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10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라운지에 설치된 집기와 가구는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해 제작했다. 디지털시티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3주간 플라스틱 뚜껑 수거 캠페인이 열렸다. 라운지 의자와 테이블 등에 이 뚜껑을 재가공해 썼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일상과 업무 속에서 회사의 친환경 비전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데 라운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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