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온 여성 손님을 성추행한 여성 마사지사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마사지사는 중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홍성의 한 마사지샵에서 근무하는 마사지사 A씨(41·여)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3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마사지샵에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온 30대 여성 손님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일회용 속옷으로 갈아입고 오일 마사지를 받던 중 A씨가 특정 신체 부위에 손가락을 넣거나 혀로 핥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마다 이 마사지샵을 이용했고, A씨를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A씨에게 바로 항의했지만, A씨는 "안 했다. 모른다. 수건으로 닦은 것이다. 한국말 모른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니었으며 다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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