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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사람이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모르는 리더는 조직도, 고객도 이끌 수 없다. 최근 출간된 <리더의 언어사전>이 리더를 위한 인문학 개념을 추린 이유다.
이 책의 부제는 '인문학이 경영에 대해 가르쳐주는 25가지 키워드'. 리더에게 필요한 25가지 개념을 선정해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김동훈 퓨라파케 대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에서 미래 인재, 자기성찰, 리더십 등을 강의하면서 기업교육을 기획해왔다. 김 대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스템 이론을 연구해 온 철학자다. 인문학자만이 알려줄 수 있는 단단한 소통의 기초를 담았다는 점이 책의 매력이다.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한 수사학자답게 어원에 충실한 명료한 개념을 설명해 준다. 예컨대 책은 '리더'를 정의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데, '정의한다'란 무엇인지도 라틴어 어원을 통해 짚어본다.
김 대표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은 리더의 기술 자체에 대한 탐구만이 아니라, 그 기술을 부리는 리더의 사람 됨됨이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인간관계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필요로 한다. 그 인재들이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힘겹고 벅차고 후회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속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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