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있는 82년 역사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을 밟게 됐다.
6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이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에서 결정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이사회에 폐원안이 상정된 이유는 지난 20년간 쌓인 적자 때문으로 전해졌다. 올해까지 서울백병원 누적 적자는 1745억원에 달하며 그간 일산백병원 등 ‘형제병원’ 4곳의 수익으로 적자를 메워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이 폐원해도 400명 가까운 직원의 고용은 다른 병원 등으로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일산·부산·해운대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폐원안이 통과되면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처음 개원한 서울백병원은 82년 만에 문을 닫게 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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