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작년 사이에 건축된 두 물류창고는 합쳐서 연면적 1만6346평 규모로 임대율은 약 65%에 달한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대 3PL 물류업체 중 한 곳이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핵심 임차인으로 포함돼 있다.
라살은 이번에 인수한 물류창고 두 곳이 수도권 내 핵심 물류 허브 중 하나인 이천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주요 3PL 기업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임차인들에 접근성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천이 위치한 수도권 동남권역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으로 수도권 내 가장 많은 A급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라살의 아시아 오퍼튜니스틱 펀드 6호를 통해 올해 초 투자한 오퍼튜니스틱 전략의 담보 대출 투자 건에 후속되는 건이다. 라살은 당시 연면적 6480평 규모의 10층 오피스 빌딩을 개발할 수 있는 1160억원 규모 서울 성수동 소재 부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성수 권역 내 네번째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될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될 전망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차주는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 임대, 매각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형섭 라살자산운용의 김형섭 대표는 "라살은 당사의 투자 기조에 부합하는 입지와 관련 섹터 자산에 대해 에쿼티 혹은 대출 투자가 지속적으로 단행될 수 있도록 리스크가 조정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 덕에 이번 성수 권역 프로젝트와 같은 오퍼튜니스틱 성격의 대출 투자 기회가 이뤄졌고, 향후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된 물류 섹터의 경우 리캡(기존 자본구조재조정)으로 발생 가능한 투자 기회를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투자해 나갈 예정"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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