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23년 신입 공개 채용 지원자 720명 중 36명이 최종 선발돼 경쟁률 20대 1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반도체 설계, 서버관리 총 2개의 직무에서 진행됐다.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인적성검사 △직무검사 △면접 순으로 이뤄졌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직무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반도체 산업의 관심도를 측정했다. 특히 이번 공채에서는 기존 면접 방식과 달리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이 실무진 면접관으로 참여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36명의 최종 합격자는 이달부터 4주간 입문 교육을 시작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심화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수 후에는 개인 역량과 성장 가능성, 직무 수요에 따라 각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에 투입된다. 신입사원의 초봉은 4500만원 수준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최근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디자인하우스의 중요성이 부각돼 이번 공채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다양한 복지 정책도 지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자율출근제, 패밀리데이, 게임존·릴렉스존·피트니스 운영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공채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영입됨에 따라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입사원들이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회사와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