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CU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브라우니 약과 쿠키’의 초도 물량 10만개가 출시 사흘 만에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쫀득한 초코쿠키 위에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약과가 아닌 직접 개발한 브라우니 약과를 올린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약과 윗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바삭한 식감을 한층 더했다.
CU는 지난 3월 서울 신사동 ‘이웃집 통통이’ 카페와 협업해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처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닷새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완판됐는데, 2탄인 브라우니 약과 쿠키가 이틀 먼저 완판된 것이다. 두 제품은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했다.
약과 열풍에 편의점의 디저트 상품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CU의 지난 4~5월 상온디저트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9.8% 올랐다. 약과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줄을 서서 사먹는 이른바 ‘약켓팅’ 열풍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해당 상품은 출시 전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진행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2종 특별 판매 라이브방송에서 준비 물량 1200개가 2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CU에 따르면 자사 앱 포켓CU의 실시간 검색에서 ‘이웃집통통이’는 검색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30세대 젊은층을 강타한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약과도 출시된다. CU는 오는 7일 첫 냉장 약과 디저트 상품인 ‘약과 타르트’를 출시한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 ‘벌꿀 약과’를 출시했고, 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 ‘약과 타르트’를 출시했다. 박민수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CU의 약과 쿠키는 20대와 30대가 전체 구매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며 “업계 내 디저트 상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상품 이슈를 면밀히 살펴 올해도 차별화된 디저트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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