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8일 예스티에 대해 신규 장비들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올 1분기 예스티 실적은 매출 148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높은 수준의 열원 기술과 압력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장비로는 캐쉬카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신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실적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규 장비 중 작년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한 '네오콘(NEOCON)' 장비를 필두로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신규 제품 라인업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 네오콘, PCO 등이 있다. 이 연구원은 "3여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고압 어닐링 장비 제작을 완료했다"며 "현재 글로벌 반도체 제조 회사에서 해당 장비에 대한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테스트가 통과된다면 본격적인 장비 납품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콘 장비에 대해선 "작년 4분기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50대의 수주를 받았다"며 "원가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수주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PCO 장비는 기존 장비인 오토클레이브(Auto Clave)에서 업그레이드된 장비이며 플립칩볼그드어레이(FC-BGA) 수요 급증으로 동사의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예스티의 투자 포인트는 신규 제품 라인업"이라며 "기존 장비를 핵심 수입원으로 두면서 신규 포트폴리오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라인업인 네오콘과 PCO 장비는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압 어닐링 장비까지 테스트가 완료돼 납품된다면 동사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신규 장비들의 퍼포먼스가 동사 실적의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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