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8일 15: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스타트업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3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크래프톤이 단일 주주 중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2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크래프톤은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 20만5000주를 주당 10만8865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출자로 단일 주주 가운데 최대주주에 오른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크래프톤의 패스트트랙아시아 지분율은 27.47%가 된다. 이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의 유상증자 후 지분율(17.32%)을 10%포인트 넘게 웃돈다. 신현성 창업자는 노정석 파이브락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크래프톤에 앞서지만 단일 주주로서 최대주주 지위를 내준 셈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드는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지주회사다. 컴퍼니빌더란 여러 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이들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기업이다.
티켓몬스터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2012년 설립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 노정석 파이브락스 CSO, 박지웅 스톤브릿지캐피탈 투자팀장이 주도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공유오피스 사업자 패스트파이브, 온라인 교육 서비스 패스트캠퍼스, 벤처캐피탈(VC) 패스트벤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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