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OSEF 국고채10년 ETF의 순자산은 약 6010억원이다. 지난달 2일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개월여만에 6000억원을 넘겼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진 데 따라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작년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가 올해 들어 안정되고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장기채권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OSEF 국고채10년 ETF는 국내 대표 장기채권인 국고채 10년물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듀레이션(잔존만기)이 8년 내외로 전체 채권시장의 평균 듀레이션(2.5년~3년)보다 길다. 채권은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등락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높아 금리가 떨어질 때 기대할 수 있는 가격 상승폭이 크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시장에서 금리정점론에 힘이 실리고 금리가 장기적으로는 하락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장기채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며 "채권은 거래단위가 커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채권형 ETF를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으므로 투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채권형 ETF를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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