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종근당바이오의 ‘면역’ ‘혼합유산균’ 등 2개 제품이 인증을 받는 등 현재까지 총 113개 유산균 제품이 PCC 인증을 받았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4월 이지놈에 2개 제품에 대한 PCC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면역 제품에 표시된 균주 비피도박테리움 아니말리스 외 5종이 모두 동일하게 검출됐다. 혼합유산균 제품에 표시된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외 10종도 동일하게 검출돼 각각 PCC 인증을 획득했다.
PCC는 이지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개발한 검사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에 표기된 균종 및 함량과 실제로 제품에 포함된 균종 및 함량을 비교·증명하는 국내 유일의 검사법이라고 했다. 미국 과학 저널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돼 검증받았다. PCC에는 유전체 DNA 염기서열을 고속으로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이 적용돼, 보다 정확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PC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는 씨티씨바이오 ‘굿락 17종 혼합유산균’, 비오팜 ‘프롤린 모유 유산균’, 바이텍 ‘로셀 7종 혼합유산균’, 셀트리온스킨큐어 ‘면역엔N포스트바이오틱스-B’, 유한건강생활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 등이 있다.
이지놈은 국내 시판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대부분이 균주의 종류와 함유량을 정확히 표기하지 않고 있는 만큼, PCC가 유산균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는 주요한 척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서애 이지놈 대표는 “제품에 어떤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등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한층 전문화되고 있다”며 “이지놈의 PCC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발맞춘 고도화된 성분 분석 서비스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와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자 하는 기업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놈은 PCC 개발 및 서비스 제공 등 정부 기관 및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300여 개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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