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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 UBS는 12일(현지시간) 33억달러(4조2400억원) 규모의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UBS는 1조6000억달러(2,057조원)의 대차대조표와 12만명의 인력을 보유한 금융 그룹이 됐다.
UBS 그룹은 당분간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를 별도의 은행으로 운영하기로 해 크레디트 스위스의 소매 사업 등에 대한 처리방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합병 회사는 8월 31일 첫 연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UBS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운영 손실과 상당한 구조조정 비용은 위험가중 자산을 상각함에 따라 상쇄될 것이며 보통주 1종 자본 비율은 약 14%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뉴욕증시에서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는 상장폐지되며 크레디트 스위스 주식 22.48주당 UBS 주식 1주를 받게 된다.
UBS 그룹으로 복귀한 최고경영자(CEO)인 세르지오 에르모티는 성명에서 ″UBS의 “보수적 위험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년에 걸친 위험 관리 실패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궁극적인 몰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UBS가 인수한데 따른 손실에 대해 스위스 정부는 최대 90억 스위스프랑(약 12조8100억원) 의 손실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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