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기 전에 만나자"더니…모텔에 친구 감금·폭행한 여고생

같은 반 친구를 모텔로 불러내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10대 여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폭행 및 감금 혐의로 10대 여고생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전날 새벽 5시께 경기 안산시 고잔동의 한 모텔로 같은 반 여학생 B양을 불러낸 뒤 1시간 반가량 감금하고, 뺨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사를 앞두고 있던 A양은 "이사하기 전에 한번 만나자"는 말로 B양을 불러냈고, 과거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피해 후 모텔에서 나온 B양은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B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당시 A양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다른 여학생의 범행 가담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