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3일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였다. 'P의 거짓'의 흥행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네오위즈가 파우게임즈를 인수한 점도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공개하며 최적화, 퀄리티 관련 이슈를 해소했다"며 "데모 버전으로 게임 일부를 그대로 공개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고, 추후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데모 버전이 공개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P의 거짓'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는 약 1만6000명을 기록했다. P의 거짓은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최승호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파오게임즈를 인수해 연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파우게임즈는 '킹덤', '프리스톤테일M' 등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곳"이라며 "2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게임즈의 1분기 영업익은 45억원,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추정된다.
네오위즈의 주가에 대해 최승호 연구원은 "한 때 네오위즈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초반에 머무르는 등 저평가된 경향이 있었다"며 "포커·고스톱 등 기존 라인업에 캐시카우 역할을 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더해지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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