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인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큐라클은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서 항체 치료제로 파이프라인 확충 및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맵틱스는 큐라클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전임상 진입 및 해외 기술이전 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Tie2’ 활성화 항체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기술·인적·물적 자원 교류, 전략적 투자, 국가 R&D 과제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Tie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의 수용체다.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맵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 ‘MT-101’ ‘MT-102’는 Tie2에 작용해 기능성 혈관신생 및 혈관 정상화를 유도하는 항체치료제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전임상을 비롯해 국내외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국적 제약사 떼아로의 기술수출 노하우를 가진 큐라클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연구역량 중심의 신생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글로벌 판매망 확장 등에 있어서도 큐라클이 좋은 협력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큐라클은 맵틱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8월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고 이번에 업무협약에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혈관내피기능장애 분야의 전도유망한 회사들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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