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까지 홍보에 가세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역할수행게임(RPG) '디아블로 4'가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블리자드는 13일 디아블로 4 출시 이후 5일간 전 세계 판매액이 6억6600만달러(한화 약 854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 4는 블리자드가 역대 출시한 게임 중 '발매 당일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라는 새 기록을 쓴 바 있다.
매출 공개 시점을 6억6600만달러에 맞춘 것은 디아블로 4가 악마를 무찌르는 게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66'은 성경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숫자로 쓰인다. 디아블로 4에서 플레이어들은 이날까지 총 2760억마리에 달하는 악마를 처치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앞으로도 플레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디아블로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블로 4는 출시 전부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유명인들의 언급이 더해지면서 더 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평소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게임을 즐길 정도로 '게임광'으로 알려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표적이다. 백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디아블로 4 홍보 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에 디아블로 4 콘셉트의 한정판 음료수 메뉴 '빨간 물약'을 선보였다. '빨간 물약'은 게임에서 체력회복제를 말한다.
또 앞서 디아블로 4 발매 소식 관련 유튜브 영상에 "방송 접어야겠다"는 댓글을 달아 일찌감치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로벌 스타 BTS 슈가도 디아블로 4 홍보 대열에 합류했다. 슈가는 게임 출시 당일 게임을 설치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블리자드는 슈가와 아티스트 할시가 함께 작업한 디아블로 4 테마곡 '릴리트'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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