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63.5%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가장 낮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35만4000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000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9000명 증가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9000명 줄어 7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4만8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줄었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7만명, 4만9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9000명 줄어 다섯 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감소 폭이 지난 3월(4만9000명), 4월(9만7000명)보다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6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2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업(11만1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늘고, 임시근로자(15만8000명)와 일용근로자(13만3000명)는 줄었다. 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3000명)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만1000명)는 늘고 무급가족종사자(4만4000명)는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1만7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4만명 각각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9.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10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2.7%로 0.3%포인트 내려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5월 기준 최저였다. 청년층 실업률(5.8%)도 0.4%포인트 내려 마찬가지로 기준 변경 이후 최저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11만5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가 18만1000명 늘었다. 이는 연로(-15만2000명), 육아(-14만6000명)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는 줄어든 결과다.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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