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달 사상 최대 매출과 거래액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가량 증가했고 거래액은 4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지난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거래액,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다.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연간 거래액(GMV) 조 단위를 넘으면서 영업익을 내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블리는 "다양한 상품 종류와 지속적 고객 유입이 수익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현재 에이블리의 회원 수는 1100만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는 700만명이다. 최근 1년간 방문한 2030세대 여성 고객(만 20세 이상 39세 이하)은 563만명으로, 해당 성별·연령대 전체 인구의 91%가 한 번은 찾은 셈이다.
입점 마켓 수도 4만5000개를 넘어섰다. 상품이 다양해지며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고 에이블리는 설명했다.
에이블리는 하반기 국내 소상공인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는 에이블리와 판매 소상공인 간 상생 기조를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해외로 뻗어가도록 돕고 이를 통해 에이블리도 성장하는 '윈윈' 구조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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