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도환이 '사냥개들' 촬영이 군 복무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우도환은 14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인터뷰에서 "촬영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힘들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찍으면서 '군대가 편했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면서 후일담을 전했다.
'사냥개들'은 정의로운 복서의 심장을 가진 복싱 유망주 건우가 엄마의 사채 사용으로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우도환은 주인공 건우를 연기했다. 건우는 복싱대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만큼 복싱에 큰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주먹은 오직 복싱에만 쓰겠다는 일념을 가진 청년이다. 우도환은 건우의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도시락을 싸서 하루 네끼 식사를 하며 10kg을 증량했다.
우도환은 "달리기도 많이 달리고,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현장에서 계속 운동을 했다"며 "촬영이 끝났다고 제 일이 끝난 게 아니라 다시 운동을 하러 가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내내 경기를 마치고도 운동을 하러 가는 건우와 같은 마음으로 살았던 거 같다"고 첨언했다.
함께 브로맨스 호흡을 보여준 이상이와 서로 독려하며 운동을 이어갔다는 후기도 전했다. 우도환은 "액션 스쿨에서 만날 때 빼곤 같이 운동한 적은 없지만 '운동 안하냐', '그걸 왜 먹냐' 이런 식으로 서로를 관리해줬다"며 "형이 살을 굉장히 많이 뺐는데, 형이 힘들어하는 걸 보며 '나도 힘든 게 당연하다' 생각하게 됐고, '못하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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