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부산에 사는 박모씨가 지난달 30일 5억원 상당의 부동산 두 곳을 유증 형식으로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2011년 현금 5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까지 두 번에 걸쳐 총 5억5000만원을 KAIST에 쾌척했다.
박씨는 “KAIST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과학기술 인재를 길러낸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KAIST를 통해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의 기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언젠가는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해오던 것을 실천에 옮기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3남매를 둔 어머니다. 박씨의 기부 결정은 가족 모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인류 번영을 실현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박씨 측에 화답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관련뉴스